Family
2018.06.29 21:29

오늘은 로하의 100일이다.

벌써 100일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드레스를 입혀봤는데 아직은 불편한지 조금 보채는 모습도 보였다.그래도 오늘만큼은 예쁘게 기록해두고 싶었다.가족들이 함께 모여 로하의 100일을 축하해주었다.모두가 로하를 안아보고 웃고, 사진 한 장 한 장에 사랑이 담겼다.로하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날의 기억은 아빠가 오래도록 간직하려 한다.

Family
2018.05.31 23:52

포항에 있는 아버지 집에 다녀왔다.

아버지는 로하를 보자마자 눈빛이 달라지셨다.조심스럽게 안아보시더니 좀처럼 내려놓지 않으셨다.“아이고, 예쁘다”라는 말이 몇 번이나 반복되었는지 모른다.그 모습을 보며 아버지도 이렇게 기뻐하실 수 있구나 싶어 마음이 괜히 뭉클해졌다.로하는 할아버지 품이 편한지 가만히 안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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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22:12

모빌이 달린 침대

모빌이 달린 침대를 살짝 흔들어줬다.간단한 움직임인데도 로하는 금방 알아차린다.천천히 움직이는 모빌을 바라보다가 이내 싱글벙글 웃는다.이렇게 사소한 것에도 웃어주는 걸 보니하루의 피로가 전부 사라진다.로하가 좋아하는 게조금씩 생겨난다는 게아빠에겐 참 큰 기쁨이다.

Family
2018.05.11 21:27

로하 50일 촬영

로하 50일 촬영을 왔다.시간이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엊그제 태어난 것 같은데, 벌써 50일이라니. 낯선 장소와 조명 때문인지 로하는 조금 어색해 보였고, 아무 말은 못 하지만 표정으로는 “조금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그래도 그 작은 몸으로 꿋꿋하게 버텨주는 모습이 대견하고 또 미안했다.사진을 찍는 동안 아빠는 옆에서 잘하고 있다고, 금방 끝난다고 마음속으로 계속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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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9 22:00

로하 유모차에서 ^^

처제가 준 유모차에 로하를 조심스럽게 앉혀봤다.아직은 유모차가 더 커 보일 만큼 작은 몸.그 안에 누워 있는 로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이유 없이 웃음이 나고, 그저 행복하다는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이렇게 마음이 가득 차는 순간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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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22:30

오늘, 로하를 안고 집에 왔다

와이프가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하겠다고 해서 오늘,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로하를 처음 집에 데려오는 길이 이렇게 떨릴 줄은 몰랐다.카시트에 누워 있는 모습도,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눕…

Family
2018.03.22 15:00

나도 이제 아빠가 되었다.

오늘부터 나는 아빠가 되었다.말로만 들어오던 그 단어가, 드디어 내 이름 앞에 붙었다.내 인생에서 가장 큰 이벤트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주저 없이 오늘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작고 여린 손, 숨소리 하나에도 세상이 전부 달라 보였다.오늘부터는 이 아이의 내일을 함께 책임지는 사람이 되었다.딸 아이야,아빠가 아직 서툴고 부족할지 모르지만항상 네 편이 되어줄게.넘어질 때 손 내밀어 주는 아빠, 뒤에서 조용히 응원해 주는 아빠로 살아볼게.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이 벅찬 마음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이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