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다가 "어, 나랑 비슷한데?" — 내가 쓰는 바이브 코딩 UI 용어 75개 정리

2026.10.30 09:27

영상 하나 보다가

코드깎는노인 채널의 「바이브코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용어 24가지」를 봤다. AI한테 원하는 화면을 설명하려는데 그걸 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서 설명만 길어진다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레이아웃·UI 컴포넌트·효과 세 묶음으로 24개를 실제 움직이는 화면과 함께 보여준다.

보다 보니 "어, 이거 내가 하는 거랑 비슷한데?" 싶었다. 나도 AI에게 화면을 맡길 때 "예쁘게 해줘" 대신 Hero Section, Bento Grid, Toast 같은 이름으로 말한다. 그렇게 쓰던 것들을 이번에 내 방식대로 정리해서 Tools에 올렸다.

영상: 바이브코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용어 24가지 — 코드깎는노인


"예쁘게 해줘"로는 안 된다

"예쁘게 만들어줘", "메뉴 만들어줘", "움직이게 해줘". 이렇게 말하면 AI는 무난한 평균값을 내놓는다. 머릿속에 그림이 있어도 이름을 모르면 설명이 길어지고, 길어진 설명은 또 다르게 해석된다.

이름을 알면 한 줄로 끝난다. "메뉴 만들어줘" 대신 Sticky Header + 모바일은 Hamburger, "움직이게 해줘" 대신 Scroll Reveal + Stagger Animation. 결국 AI한테 필요한 건 긴 설명이 아니라 정확한 단어다.


그래서 정리한 것: 바이브 코딩 UI 필수 용어 75

바이브 코딩 UI 필수 용어 75 — mifplus.com/tools/vibe-ui

작업할 때 옆에 띄워 두고 쓰는 용도로 만들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린다. 75개를 7개 분류로 나눴다.

분류개수들어 있는 것 (일부)
레이아웃12Hero Section, Bento Grid, Sticky Header, Split Layout, Masonry Grid, Dashboard Layout, Full-bleed
내비게이션8Navbar(GNB), Hamburger Menu, Breadcrumb, Pagination, Bottom Tab Bar, Mega Menu, Stepper, Scroll Spy
컴포넌트13Tabs, Accordion, Modal/Dialog, Drawer, Popover, Toast, Skeleton Loading, Data Table, Command Palette
입력·폼14Form Validation, Toggle Switch, Segmented Control, Autocomplete, Combobox, Date Picker, Time Slot Picker
피드백·상태8Empty State, Loading Spinner, Progress Bar, Error State, Disabled State, Notification Badge, Optimistic UI
스타일8Glassmorphism, Neumorphism, Neo-Brutalism, Dark Mode, Gradient, Elevation, Border Radius, Whitespace
효과12Hover Effect, Scroll Reveal, Stagger Animation, Parallax Scrolling, Scroll Snap, Marquee, Typewriter, Count-up


영상과 겹치는 것, 내가 더 넣은 것

세어 보니 영상의 24개는 전부 내 목록에도 있었다. 많이 쓰는 걸 모으다 보니 당연히 겹친다. 어차피 다들 쓰는 단어라 겹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차이는 그 바깥이다. 실제로 화면을 만들다 보면 이름이 필요한 곳이 레이아웃과 효과만은 아니었다.

  • 내비게이션 — Breadcrumb, Bottom Tab Bar, Stepper, Scroll Spy처럼 화면 사이를 오가는 장치는 따로 묶었다.
  • 입력·폼 — 가장 많이 늘어난 분류(14개). 날짜·시간 입력만 해도 Date Picker, Time Picker, DateTime Picker, DateTime Wheel, Time Slot Picker가 다 다르게 나온다. 하나로 뭉뚱그려 말하면 원하는 게 안 나온다.
  • 피드백·상태 — AI는 대부분 '정상일 때' 화면만 만든다. 데이터가 없을 때(Empty State), 실패했을 때(Error State), 누를 수 없을 때(Disabled State)를 이름으로 짚어줘야 빠지지 않는다.
  • 스타일 — Glassmorphism 하나로 끝내지 않고 Neumorphism, Neo-Brutalism, Elevation, Border Radius, Whitespace까지 넣었다. "고급스럽게" 같은 말 대신 쓸 단어들이다.


내가 쓰는 방식: 보고, 복사하고, 담는다

설명만 늘어놓으면 결국 또 안 쓰게 된다. 그래서 쓰는 흐름 자체를 도구에 넣었다.

  1. 직접 만져본다 — 모든 카드는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동작하는 데모다. 호버·클릭·드래그·스크롤 중 어떻게 조작하는지 카드에 표시해 뒀다. 이름만 보고 헷갈릴 때 눌러보면 바로 구분된다.
  2. 복사한다 — 카드마다 AI에게 그대로 붙여 넣을 요청 문장이 있다. 하나만 필요하면 [복사]로 끝.
  3. 담아서 조립한다 — 여러 개가 필요하면 [+ 담기]로 모으고, 아래 칸에 무엇을 만들지 한 줄 쓰면 프롬프트가 조립된다.

예를 들어 Hero Section, Bento Grid, Sticky Header를 담고 "카페 주문 웹 메인 화면"이라고 쓰면 이렇게 나온다.

카페 주문 웹 메인 화면을 만들어줘. 아래 UI 요소를 사용해줘.
- Hero Section (첫 화면의 대표 영역): 큰 헤드라인, 한 줄 설명, CTA 버튼 2개
- Bento Grid (크기 다른 카드 격자): 큰 카드 1개 + 작은 카드들의 벤토 그리드
- Sticky Header (스크롤해도 남는 헤더): 스크롤해도 상단에 붙어있는 헤더

로딩·빈 화면·에러 상태도 함께 만들고, 모바일에서도 잘 보이게 해줘.

마지막 줄은 내가 매번 붙이던 말이다. 이걸 안 쓰면 로딩·빈 화면·에러 처리와 모바일 대응이 거의 항상 빠져서, 아예 기본으로 들어가게 했다.

찾을 때는 / 키로 검색하고(한글 초성 "ㅁㄷ"이나 영어 "scroll"로도 찾아진다), Ctrl/⌘ + K를 누르면 커맨드 팔레트가 어떤 건지 그 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용어 다음 단계: 조립 공식과 수치

단어를 알아도 어떻게 엮을지 막힐 때가 있다. 그래서 아래쪽에 두 가지를 더 붙였다.

프롬프트 조립 공식 — 레이아웃 + 컴포넌트 + 상태 + 스타일 + 효과. 이 순서로 하나씩 고르면 프롬프트 한 덩어리가 된다.

Bento Grid 레이아웃으로 대시보드를 만들어줘. 카드는 Hover Effect로 살짝 떠오르고, 데이터가 없으면 Empty State, 불러오는 중엔 Skeleton Loading. 저장하면 Toast로 알려줘. 전체는 Dark Mode + Glassmorphism, 스크롤하면 카드가 Stagger Animation으로 순서대로 등장.

같은 섹션에 "이렇게 바꿔 말하기"도 넣었다.

이렇게 말하던 것이렇게 바꿔 말하기
예쁘게 해줘Glassmorphism 카드 + 모서리 16px
메뉴 만들어줘Sticky Header + 모바일은 Hamburger
움직이게 해줘Scroll Reveal + Stagger Animation
알림 띄워줘저장 성공 시 하단 Toast 3초
로딩 표시해줘목록은 Skeleton, 버튼은 Spinner

실전 수치 & 표현 사전 — 용어만큼 자주 막히는 게 숫자다. "좀 넓게", "좀 작게" 대신 쓸 수 있도록 반응형 브레이크포인트(sm 640 / md 768 / lg 1024 / xl 1280 / 2xl 1536), 8pt 여백 스케일, 글자 크기 스케일, 색을 '역할'로 말하는 법, 애니메이션 속도·이징, 버튼의 6가지 상태, 모호한 말 → 정확한 말 사전, 요청 전 체크리스트까지 정리해 뒀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 "기본은 1열, md부터 2열, lg부터 3열로 바꿔줘"
  • "간격은 8의 배수로, 섹션 사이 80px"


정리하며

영상이 자주 쓰는 24개를 보여주는 쪽이라면, 내가 만든 건 작업하면서 옆에 띄워 두고 꺼내 쓰는 쪽에 가깝다. 겹치는 게 많은 건, 결국 다들 비슷한 단어로 AI와 이야기하고 있다는 뜻일 거다.

바이브 코딩을 하면서 "이거 뭐라고 하지?" 싶을 때 한번 열어 보면 좋겠다.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직접 눌러 보는 게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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