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Cube에서 Tistory, 그리고 다시 나만의 블로그로

2026.01.13 12:27 · 조회 66

그동안 Tistory.com을 이용하다가, 최근에 자체 개발한 블로그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접한 것은 TextCube였습니다.

TextCube가 사라진 이후, 서비스가 구글의 Blogger(블로거) 쪽으로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시기를 전후로 국내에서는 Tistory가 오픈했고, 자연스럽게 Tistory로 이동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TextCube와 Tistory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사진, PHP, Photoshop, Final Cut Pro 관련 강좌 글들도 꽤 많이 올렸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글들을 모두 삭제한 상태라, 가끔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관련 자료가 많지 않던 시기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나름 의미 있고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은 자료들이 많이 공개되기 시작했고, 점점 제 글을 공개하는 것이 부끄러워져 발행 → 비발행 → 결국 삭제라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Tistory를 대체할 블로그 플랫폼도 여러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딱 마음에 드는 서비스는 없었고, 결국 오랫동안 Tistory를 계속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 제로보드를 활용한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 워드프로세서

등도 함께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처음에는 WordPress나 Node / Python 기반의 블로그 플랫폼을 사용할까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면,

Node.js 기반

Ghost

→ 심플한 UI와 Markdown 중심 구조, 다만 유료 플랜 위주

Hexo / Gatsby / Next.js 기반 정적 블로그

→ 자유도는 높지만 관리와 설정에 손이 많이 감

Python 기반

Pelican

→ 정적 블로그 생성기, 설정과 관리가 다소 번거로움

Django 기반 개인 블로그

→ 확장성과 자유도는 뛰어나지만, 블로그 용도로는 다소 과한 구조


이런 선택지들을 검토하면서 느낀 점은, 기능적으로는 훌륭하지만 내가 원하는 블로그의 감성과는 조금씩 어긋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TextCube의 느낌을 가진 블로그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처음에는 꽤 큰 규모의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생각해보니, 공개용 서비스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필요한 기능만 있는 블로그면 충분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스킨이나 불필요한 기능은 과감히 제외하고, 정말 필요한 만큼만 직접 제작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Tag 일괄정리가 가능하도록 추가(카메라 렌즈 수정시 어려움이 있어 해당기능추가)
  • 분류가 보이는 화면 내용보기(일부)/이미지1:1/이미지원본
  • 모든 Blog에 있는 반응글관리
  • RSS 지원하지 않음(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 YouTube 자동 재생(기본 음소거)
  • 반응형 디자인
  • 발생/비발행
  • 비밀글기능
  • 이미지 다운로드 방지 하지 않음(단, 링크 금지는 고려중 nginx 설정)




개발을 진행하면서 몇 가지 문제도 발견했습니다.

첨부파일이 글에서 삭제되어도 서버에 남아 있는 문제

XSS 공격에 대한 기본적인 방어가 빠져 있던 점(관리자만 글을 적어 굳이 방어가 필요한가 고민을 했음)


XSS 공격은 개인 블로그 특성상 큰 위협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방어는 해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보완했고,

글에서 제거된 첨부파일이 서버에 남지 않도록 정리 로직도 추가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블로그는 90% 이상 완성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Tistory에 남아 있던 발행/미발행 글 중 일부를 옮기고, 정리하고, 다시 삭제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천천히 블로그를 정상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차분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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